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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산업용 보일러 제품생산과 퀄리티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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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보일러공업(주), 열매체 보일
러가 외산보일러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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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용 보일러에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고효율 기기의 설치,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삼정보일러공업(주)(대표 전종철, 사진)은 공기예열기 내장형 고효율 열매체 보일러를 세계 최초로 개발, 수입 대체와 해외수출 등 산업용보일러 기술리딩 기업으로 주목받는다.

 

전종철 대표는 "1997년 회사 설립 당시 전자 대기업과 PCB 기업들은 일본, 독일 등 외산 산업용 보일러를 선호했다.

그런데 우리가 99년부터 안산에 있는 기계 메이커와 고효율 열매체 보일러를 공동 개발, 보급을 확대하면서 5~7년 전부터 일본산 제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열매로 자동차 내장재를 건조하는 국내 기업에도 기계 메이커와 전량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우리나라는 턴키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일러는 기계 회사를 통해 공급되는데 기계 회사는 무조건 최저가 제품을 선호하지 우량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라며

"보일러가 생산장비가 아니니까 에너지에 대한 마인드가 아직 부족해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삼정보일러공업(주)가 개발한 열매체 보일러는 컴퓨터 열 설계, 폐열 회수장치, 동체 방열 손실 최소화 등 연료에 따라 91~95% 이상 열 효율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공기예열기(1,2차 열교환기)를 내장시킴으로써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동시에 콤팩트하고 간편한 구조를 실현, 공간 활용도가 높고 유지보수 및 청소 관리가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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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우리 제품에 비해 외산 제품이 20~30% 이상 비쌌으나 우리가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자 가격을 인하했다.

그럼에도 우리 열매체 보일러는 에너지가 기존 제품 대비 6% 이상 추가 절감되어 6개월~1년 정도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일본산은 온도가 일본 표준(20~180℃)에 맞춰져 있다 보니 고부가 제품 생산에 고온이 요구되는 전자 업계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리고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의 요구에 맞추기에는 대응력이 떨어졌다"면서

"반면 우리는 분당 15℃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온도를 최고 400℃까지 빠르게 올릴 수 있어 외산의 100% 대체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모든 생산 공정은 온도가 정확해야 제품 퀄리티 향상과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을 실현할 수 있다.

 

삼정보일러공업(주)는 창업 이래 지금까지 꾸준한 R&D 투자와 철저한 사후관리 등 고객 만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 오늘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동사는 고형연료 스팀보일러 개발과 칩류 연료 전용 연소료 개발로 NOx 저감, 고효율 펠릿 보일러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기술 개발(특허 9건)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ISO 9001, ISO 14001 등 품질, 환경 경영으로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기업과 기술 제휴를 통해 병원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을 소각이 아님 스팀 고압으로 멸균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특화 보일러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전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일본만 가진 기술로 우리는 제품 국산화를 통해 병원, 삼성, 엘지 등 전자 대기업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등의 폐기물을 재활용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정 중으로 추후 러시아, 중국, 대만, 방글라데시, 이집트, 멕시코 등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는 나라에 수출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정보일러공업(주)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열매체보일러를 비롯, 전기열매히터, 노통연관식 수관식 스팀보일러, 고형연료 전용보일러 등을 국내 1,000여곳에 공급했다.

그리고 기계설비업체를 통해 연간 20여개국 이상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2019년 8월 23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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